GS칼텍스가 모빌리티 산업 격변 시대에 에너지 기업으로서 변화와 확장 의지를 담은 새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론칭했다.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넣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전기·수소차 충전은 물론 카셰어링, 드론배송 심지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토록 한다는 게획이다. 주유소를 복합 공간 개념으로 확장하는 작업이다.
GS칼텍스는 18일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적용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공개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방주유소에 에너지플러스 허브 브랜드를 적용,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론칭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 임직원과 고객, 사업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새 브랜드 에너지플러스가 ‘에너지, 그 가능성을 넓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와 함께 에너지플러스 허브 브랜드를 추가로 적용해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창사 이래 50년이 넘는 기간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가 더해져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새 브랜드 도입 배경을 밝혔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미래형 주유소와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복합개발, 고객 전용 신용카드(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형 주유소 콘셉트인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기존 주유소와 차별점이 분명하다. 주유와 세차·정비 외에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인프라는 물론 물류 거점, 드론배송, 편의점 같은 라이프 서비스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지역별 특성과 고객의 수요를 감안해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연말까지 서울과 부산에 각 1곳씩 총 2곳을 론칭할 계획이다. 에너지플러스 EV존에는 LG전자와 협업해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급속충전기 4대도 운영할 예정이다. 80% 충전까지 15분 정도면 된다. 소비자가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만 연결하면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오토차지 서비스와 충전 중 배터리를 자동으로 진단해 상태정보를 알려주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도 선보인다.
허 대표는 “고객이 차량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삶의 에너지가 함께 플러스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서비스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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