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동북아지역 평화 등을 위한 다자간 협력을 논의했다.
합참은 19일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이 화상회의를 갖고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한 준비태세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간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원 의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미국의 모든 군사능력을 동원하여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필요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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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통합막료장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3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북한의 철저한 유엔 안보리결의안 준수를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은 인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제고하기 위해 안보 우려 사항 해결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다자협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며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이 회의를 한 건 지난 2019년 11월 밀리 의장의 방한 당시 이뤄진 화상회의 이후 약 1년만이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 측이 동맹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중국과 북한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는 미 인도 태평양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 등도 참여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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