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한 건설 현장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 연구에 나선다. 최근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가 현황 파악 및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발히 활용되고 있지만 저장 및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드론 및 레이저 스캐너는 데이터 후처리에 시간이 소요돼 즉각적인 현황 검토가 어렵다는 것이 한계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워스’에서 개발 중인 엣지클라우드 시스템을 건설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컨워스는 연세대에 재직 중인 허준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벤처기업이다. 건설산업과 플랜트 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현장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돕는 데이터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컨워스에서 개발한 엣지클라우드 방식의 분산처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백 기가바이트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도 1~2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하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실증 연구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취득하고, 취득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제해 현장에 공유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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