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장마 등 계절적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상승해 4개월 연속 올랐던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계절적 요인을 벗어난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92(2015=100)로 9월 대비 0.5%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9.6%로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달 139.66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농림수산품 가격은 장마·태풍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떨어졌다. 배추(-58%)·사과(-34.6) 등 농산물, 돼지고기(-11.4%)·닭고기(-9.7%) 등 축산물, 조기(-28.2%)·냉동오징어(-4.1%) 등 수산물 등 농축수산품 전체에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3%)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경유(-3.3%), 벙커C유(-6.9%) 등 영향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고 서비스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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