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20일 검증위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검증위 명의로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과학적·기술적 측면에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을 검토한 것을 가덕(도) 등 특정 공항과 연결하거나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검증위 결론에 대해 ‘보완할 수 있으면 김해신공항으로 가라는 것’이었다고 인터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보도는 공식 인터뷰가 아니었고 보도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선의로 응한 통화를 공식 (인터뷰) 기사로 보도하고 내용을 왜곡해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이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등 보완할 부분이 상당 부분 있고, 산악 장애물 관련 법제처 유권해석이 더해져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증결과) 보고서나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발표문 이외의 위원회 입장이 전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종 결론 발표 5일 전(12일) 김 위원장과 4개 분과장 등 5인이 백지화 결론을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증위는 9월 25일 전체회의에서 법제처 해석에 따라 두 가지 결론 중 하나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다”며 “지난 10일 법제처 해석 이후 12일 총괄분과위원회(위원장과 분과위원장 4인으로 구성)에서 발표문을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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