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매달 빠른 속도로 늘어나 관련 서비스 이용자 숫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실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는 20~30세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 시장에서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 정보 스타트업 호갱노노의 이달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서비스 시작 이후 최대치인 1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이용자 수도 125만명으로 올 6~7월 서울과 경기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던 당시 수준을 회복했다.
호갱노노는 올해 초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용자 수는 35만명이었으니 1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주간 이용자 수 기준으로 봐도 9월 말 73만명이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확인했는데 이후 6주 연속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이용자 숫자가 늘며 지난주엔 86만명을 기록했다.
호갱노노의 이용자는 20~40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2030세대의 비율은 45% 수준이다.
이처럼 2030세대의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사는 실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경제와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030세대의 서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전체 거래 대비 43%에 달하는 1,882건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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