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배우 임하룡이 ‘행복한 돼지’를 소재로 작업하는 젊은 화가 한상윤과 함께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 파티’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연다. 다음 달 12일부터 갤러리 피카프로젝트 청담동에서다.
피카프로젝트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전시 기획을 맡았다”면서 “예로부터 현실의 괴로움과 애환을 잊고자 할 때마다 우리 민족이 선택한 처방전 같았던 ‘해학’을 공통분모로 각자 걸어온 길을 해학적 붓질로 풀어내는 임하룡과 한상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밝혔다.
임하룡은 40년간 희극배우로 지냈지만 어려서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컸고 지난 2018년에 작가로서 첫 전시회를 가졌다. 임하룡은 수많은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던 연예인의 삶을 상징하는 눈동자를 작품에 풀어 표현한다.
한상윤은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돼지를 의인화 한 ‘행복한 돼지’를 소재로 밝고 화사한 그림을 선보이는 작가다. 한 작가는 어려서부터 붓글씨를 배웠고 분채·석채 등 정통 동양화를 익힌 후 이를 팝아트에 접목했다.
피카프로젝트 측은 “해학이란 선의의 웃음, 건강한 웃음을 유발하여 어려운 현실이나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이고, 미술 작품 또한 단순 미적인 요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즐겁고 해학적인 매개체로서의 긍정의 힘을 전파한다”면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낙관적인 시선을 선사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카프로젝트는 미술품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곳으로, 지난 9월에는 가수 겸 화가인 조영남의 개인전 ‘아트,하트,화투 그리고 조영남’을 개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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