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이 23일 NH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을 전면 개편했다. 이체 거래 시간을 줄이고 외국인·고령층도 편리하게 디지털 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 기능을 갖췄다.
이번 개편은 고객제안과 앱마켓 리뷰 등 고객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먼저 스마트뱅킹 계좌조회 화면에서는 농협뿐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도 목록과 잔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체거래는 단계별로 한 가지 정보만 입력하도록 단순화해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하면 예적금 만기, 내가 받은 우대혜택 등 개인화된 금융정보를 초기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농협카드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뱅킹에서 카드 승인내역, 이용대금명세 조회, 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모드’에서는 첫 화면에 고객이 지정한 3개 통화의 매입·매도환율을 바로 볼 수 있다. 해외송금, 환전 등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버튼도 배치했다. 글로벌모드는 농협은행이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캄보디아어·몽골어·러시아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9개국어로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뱅킹 서비스다.
고령층을 위한 ‘큰글모드’ 전용 화면도 만들었다. 스마트뱅킹 초기화면부터 조회·이체 등 주요 기능을 큰 글씨와 단순화된 항목으로 구성했으며 인터넷뱅킹에서도 조회·이체·지로납부·외환송금 등을 큰 글씨로 지원한다.
모바일웹뱅킹도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로그인을 할 때 반드시 별도 앱을 통한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다. 정종욱 농협은행 디지털채널부장은 “고객의 생활 속 금융이 편리한 경험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편의를 끊임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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