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달러 약세와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10원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50전 떨어진 1,107원20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90전 하락한 1,108원80전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1,103원80전까지 떨어진 뒤 당국의 구두개입 등으로 1,110원대를 회복했지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이번 달 7조7,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정치적 리스크 해소, 백신 개발 진전과 유럽 주요국 봉쇄조치 완화로 인한 경제 정상화 기대가 위험선호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방증했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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