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업체인 하나기술(29903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 두 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기술은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3만 5,000원)의 2배인 7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바로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면서 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393.9 대 1,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5조 459억 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1,80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2차전지 관련 기업인 만큼 하나기술은 이날 개인들이 4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따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하나기술은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빅히트에 이어 올해 ‘따상’을 기록한 네 번째 종목이 됐다. 한편 이날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051910)은 장중 80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83만 3,000원)를 기록했지만 장 후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8만 8,000원까지 주가가 밀리면서 마감했다. 삼성SDI(006400) 역시 2.54% 하락했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장중 7%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가 2.19%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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