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골목식당 사장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영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
KT(030200)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주변 상권 정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상권분석 플랫폼 ‘KT 잘나가게’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잘나가게는 KT의 이동통신 데이터와 비씨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한 매장 주변의 상권, 유동인구(일평균, 요일별, 시간대별 등), 매출, 경쟁 점포, 업계 트렌드 등의 정보를 주제별로 매주 1회 문자로 제공하는 상권분석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가게 주변 상권을 블록이 아닌 개별 건물을 중심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가게를 찾는 고객이 주로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몇 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용자의 가게를 이용하는지 등 고객 이동 패턴 및 영업반경 정보를 실제 지도와 함께 보여준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가게 상황에 맞는 영업 팁을 추천하는 ‘잘나가게 팁’ 기능도 탑재됐다.
주변의 같은 업종 가게의 지난달 예상 평균 매출과 1년간의 매출 추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경쟁 점포 분석을 통해 가게 주변에 새로 생긴 경쟁 점포 위치, 점포 수 변화, 평균 영업 기간 등도 알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트렌드 분석과 뉴스 서비스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업종별 프랜차이즈 순위와 전국 부동산 및 상가 정보, 창업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업종별 트렌드 분석과 뉴스를 제공한다.
KT는 당분간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한 후 소액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비스 신청은 홈페이지와 전용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코로나 19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잘나가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AI·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