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개인용 모바일 심전도 관리 솔루션 회사인 얼라이브코어가 오므론·코슬라벤처스·WP글로벌파트너스·퀄컴벤처스·볼드캐피탈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얼라이브코어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기반 모바일 심전도 기기인 카디아모바일을 만드는 회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카디아모바일은 부정맥 증상과 정상 리듬을 측정해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의 조기 진단을 지원한다. 휴대용 기기로 심전도를 측정하면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정보가 전송되며 AI가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얼라이브코어는 전 세계에서 100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8,500만개 이상의 심전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응급 상황에서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등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심장병 치료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얼라이브코어는 지난 6월 한국지사인 얼라이브코어코리아를 설립하고 카디아모바일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얼라이브코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일본계 헬스케어 기기 회사인 오므론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혈압 관리 등을 서비스에 포함하고 심전도 측정·진단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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