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를 성장시키고 있는 이형석 럭셔리뷰티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과 강연희 색조화장품 연구소장이 여성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LG생활건강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자로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신규 임원 선임 5명을 포함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지난 3·4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성과가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럭셔리뷰티사업부장으로 ‘후’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 작업을 맡았다. 국내외 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인적 자원 관리, 인재 개발을 맡은 장기룡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이번에 임원 5명이 신규 선임됐는데 그 중 2명이 여성이었다. 상무로 발탁된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은 2016년부터 4년간 변화하는 중국 디지털 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한 현지 인재라고 LG생활건강은 소개했다. 지 상무는 1983년생으로 올해 37세다. 한국과 미국에서 색조 화장품 연구·개발(R&D)을 총괄한 강연희 색조화장품 연구소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LG생활건강의 여성 임원은 11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에서 30대 여성인 임이란 상무와 심미진 상무를 임원 자리에 앉혔다.
이밖에 LG생활건강 전체 물류 시스템의 선진화와 혁신을 이끌 고 있는 공병달 물류부문장, 디자인 차별화로 후·오휘 등의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유영복 럭셔리크리에이티브부문장과 김인철 뷰티기획관리부문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성과주의와 조직 내 성장기회를 고려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며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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