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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변 예의주시” 이주열 발언에도 환율 4원30전 하락

전일 대비 2원20전 내린 1,106원70전 마감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연저점에 근접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30전 내린 1,104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원20전 내린 1,106원70전에 개장해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은 연저점인 지난 18일 1,103원80전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른 만큼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일부 시장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 발언 직후 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국내 주가 상승과 위안화 강세 영향 등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의 발언으로 잠시 시장이 출렁이긴 했지만 주가 상승과 약달러,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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