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 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 등 지방광역시의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진구 2.42%를 비롯해서 부산 일대가 1~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격은 0.31% 상승, 지난주(0.29%)보다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0.73%), 강남구(0.50%), 노원구(0.46%), 광진구(0.46%), 구로구(0.41%)에서 높은 상승이 나타났다.
경기 아파트 값은 0.43% 상승했다. 김포(1.34%), 파주(1.25%), 용인 처인구(1.05%), 고양 일산서구(0.97%), 고양 일산동구(0.83%)가 높게 상승했다. 인천(0.17%)은 서구(0.37%), 계양구(0.29%), 연수구(0.16%), 중구(0.14%)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이번 주 0.73% 올랐다. 울산(1.25%), 부산(1.06%), 대전(0.54%), 대구(0.51%), 광주(0.31%) 등에서 높은 상승이 나타났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28%)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세종(0.87%), 경북(0.39%), 전남(0.37%), 경남(0.35%) 등이 크게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8%를 기록하며 ‘전세 대란’ 양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가격은 대부분 지역이 상승하면서 0.61% 올랐다. 광진구(0.99%), 강남구(0.90%), 송파구(0.88%), 구로구(0.86%), 양천구(0.84%)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 전세 가격도 각각 0.40%, 0.37%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김포(1.09%), 파주(0.8%), 수원 영통구(0.7%), 광주(0.69%), 성남 중원구(0.68%)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0.88%), 남동구(0.59%), 서구(0.54%), 계양구(0.10%) 등이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4.5를 기록하며 지난주(90.2)보다 늘었다. 한편 대구(117.5), 대전(109.3), 울산(140.3)의 지수가 100을 모두 넘기면서 많은 지방 광역시에서 매도자 우위 양상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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