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인 이규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를 다시 맡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26일 총 36명에 대한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에서 코오롱글로벌로 이동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이끌게 된다. 지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입사해 2015년 임원(상무보)에 오른 후 5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2인자인 안 부회장은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안 부회장은 2014년부터 4년간 ㈜코오롱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안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 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의 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도 맡게 됐다.
2019년부터 지주사를 이끌어 온 유석진 대표는 코오롱인터스트리 FnC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겨 패션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와 이정윤 그린나래 대표는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이 밖에 14명의 신임 임원(상무보)을 발탁했다 .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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