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다음달 5조7,000억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일반 투자자의 국고채 시장 참여 유도를 위해, 이들이 응찰서를 제출할 경우 발행 예정 금액의 20%(약 1조700억원) 내외에서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단 50년물은 일반인 대상 우선 배정 국고채에서 제외한다. 일반 투자자가 비경쟁 인수방식으로 참여할 경우, 경쟁입찰당시 최고낙찰금리로 일정액의 국고채를 인수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다음달 3년물 국고채(1조2,000억원)를 시작으로 5년물(1조500억원), 10년물(1조3,500억원), 20년물(4,000억원), 30년물(1조3,500억원), 50년물(3,500억원)을 연내 발행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또 국고채 만기 시점 집중 시 발생할 차환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기 도래 전 국고채(3조3,000억원 규모)를 두차례 매입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도 실시한다.
한편 기재부는 이달 16조1,25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으며 5년물 기준 낙찰금리는 1.275%를 기록했다. 명목채 발행규모는 16조610억원, 물가채 발행규모는 6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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