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게임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SNK(대표 갈지휘)의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컴퍼니로 바뀔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 1년 6개월여만에 매각이 이뤄지는 셈이다다. 특히 SNK는 올해 1주(1KDR)당 3,332원씩 총 684억원 가량의 고액배당 결정을 내리고 주요 임직원에게 국내 코스닥 상장주 1주(1KDR)당 0.11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한바 있다.
26일 SNK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갈지휘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홍콩법인 주이카쿠(ZUIKAKU)가 보유주식 606만5,798주(28.8%)를 일렉트로닉게이밍에게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한화 약 2073억원이며 2021년 1월 12일 대금 지급이 이뤄지면 일렉트로닉게이밍이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게이밍은 SNK의 2대 주주인 중국업체 퍼펙트월드와도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퍼펙트월드가 보유한 94만7781주(4.5%)도 내년 1월 12일에 취득하기로 했다.
일렉트로닉게이밍은 주식양수도 거래 종결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시점 및 별도 합의한 선행조건이 만족될 경우 공개 매수를 통해 372만7939주(17.7%)를 추가 취득한다. 주이카쿠와 퍼펙트월드는 공개매수 진행 시 잔여주식 91만8902주(4.36%) 및 289만2219주(13.73%) 내에서 청약할 수 있는 조건도 가졌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