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용품 전문 제조기업 파라텍(033540)이 3·4분기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파라텍의 올해 누적 매출은 93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텍 측은 올해 총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소방시설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병원급과 입원실이 있는 의원급도 스프링클러 설치의무가 부과된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 삼성물산을 제치고 소방시설공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기술 개발 등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쓴 결과물이라는 게 파라텍 측의 자평이다.
향후 추가적인 재무 개선도 예고됐다. 파라텍은 오는 12월 대여금 200억원을 회수하고 내년 초에는 임대보증금 100억원을 입금한다. 또한 삼성으로부터 미수금 170억원 중 7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00억원은 내년 초 입금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시공능력 강화에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파라텍 측의 기대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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