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인포섹이 ADT캡스의 모회사 라이프앤시큐리티(이하 LSH)를 흡수합병한다. 올 초 ADT캡스와 ADT시큐리티를 합병한 이후 또 한 번 몸집 확대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017670)은 자회사 SK인포섹과 LSH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 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분 55%를 갖고 있는 LSH는 ADT캡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홀딩컴퍼니다.
ADT캡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각 계열사의 보안 서비스를 일원화해 기업가치 확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SKT는 지난 8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DT캡스를 비롯한 자회사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 ADT캡스는 계열사 ADT시큐리티를 흡수합병 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을 위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SK하이스텍이 보유한 보안사업부도 약 90억원에 인수했다.
SK인포섹과 LSH는 연내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하면 SK그룹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으로 LSH의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은 SK인포섹과 ADT캡스 합병 법인의 지분을 갖게 된다. 현재 맥쿼리 운용 LSH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엔 SKT가 신규 법인의 지분 62.6%를 갖게 되고 맥쿼리 운용은 37.4%를 보유하게 된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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