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연대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블랙프라이데이에 재산을 불렸지만, 직원들은 목숨을 걸고 일하는 처지”라고 항의했다.
28일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5개국 아마존 노동자들이 근로자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연대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아마존이 반(反)노조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근로자 급여인상과 안전 대책 마련 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호주를 시작으로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큰 규모의 항의는 독일에서 이뤄졌는데 아마존 7개 물류 창고 노동자 2,5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본사 측은 이와 관련 “직원에게 안전한 근무 여건과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파업 참여자의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미국 언론은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줄겠지만,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성장은 확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