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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동부건설 최첨단 기술로…비틀어 겹겹이 쌓은 건물”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국회 소통관' 시공 동부건설

각층 비틀어 겹겹이 쌓은 건물

인근엔 지하철 지나 고난도 공사

메가트러스·딥데크 등 신공법으로

안정성 확보하며 완성도도 높여

국회소통관 전경./사진제공=동부건설




이동락 동부건설 현장소장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사회공공부문’ 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건축물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 소통관’이었다. 해당 건축물은 국회가 발주해 해안종합건축사무소의 윤세한 씨가 설계를 맡았고 동부건설(005960)에서 시공을 담당했다. 해당 건축물이 상을 받는 데는 설계뿐 아니라 시공의 완성도도 한몫했다.

국회 소통관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비틀어진 층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의 입구다. 가장 멀리 떨어진 공간은 거의 20m가량이다. 김진욱 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위원은 이 비틀어진 부분을 “국회의 권위적인 분위기에 조그마한 숨구멍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를 구현해 내는 시공 과정은 만만찮았다.

우선 건물이 들어서는 부지를 비스듬하게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부터 난관이었다. 건축가는 1층의 입구를 지하철 노선에 따라 사선으로 비틀었다. 대신 층마다 기울어진 정도를 달리해 최고층인 4층에 이르러서는 직사각형 모양을 갖추도록 만들었다. 인상적인 설계를 구현해 내는 것은 시공사의 몫이었다. 우선 동부건설은 메가트러스 등 신공법을 이용해 건축물의 모습을 잡아갈 뿐 아니라 안정성도 확보했다.



현장을 총괄한 이동락(사진) 동부건설 소장은 “소통관 골조공사에 CFT 기둥과 AU보·딥데크 등 신공법을 사용해 공기를 단축했다”며 “AU보와 딥데크의 사용으로 넓은 스판을 확보함으로써 확 트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당시 시공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변수는 건물의 모양뿐만이 아니었다. 건물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의 진동도 우려를 더했다. 작은 진동에도 길게 돌출된 캔틸레버가 휘거나 무너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 돌출부 끝 부분에 기둥을 더하자는 의견까지도 나왔다. 하지만 동부건설 측은 매일같이 건물의 돌출부를 계측 관리해 건물의 안정성을 담보, 원 설계안대로 시공을 완료했다.

국회소통관 전경./사진제공=동부건설


설계뿐만 아니라 국회라는 공간의 특수성 또한 공사 과정에 난관을 더했다. 이 소장은 “매일 집회 및 민원으로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며 “소통관 남측 도로를 사용하면서 의원회관과 연결통로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무소음·무진동 공사 기법을 대거 활용, 국회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신경 또한 많이 썼다.

또 다른 대표적인 문제가 타워크레인 높이였다. 공사 당시 전국 곳곳에서 타워크레인 전복 사고가 있었던 만큼 타워크레인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의원회관 또한 연접해 있었다. 결국 애초 사용하기로 한 70m 높이의 타워크레인 대신 20m 낮은 50m 타워크레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 때문에 공사 과정에서 생긴 뜻하지 않은 동선 낭비 또한 많았다. 이 소장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구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공사에 임했다”며 “국회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는 건물을 시공하게 돼 큰 자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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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부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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