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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 제재·차익 실현 물량에 다우 0.91%↓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코로나백신 긴급승인 신청한 모더나 20%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트럼프 정부의 SMIC 같은 중국 기업 추가 제재 계획과 차익 실현 물량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1.73포인트(0.91%) 내린 2만9,63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72포인트(0.46%) 떨어진 3,621.63, 나스닥은 7.11포인트(0.058%) 하락한 1만2,198.74에 마감했다.

이날은 크루즈와 항공사들이 크게 내렸다. 카니발이 -7.41%, 노르웨이안 크루즈라인은 -3.42%를 기록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5.67%, 델타항공은 -1.97%를 보였다.

이날의 하락에도 다우지수는 11월에 11.8% 상승해 1987년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10.8%와 11.8% 올라 지난 4월 이후 월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최종적으로 94%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주가는 무려 20.24% 폭등했다.



반면 미중 갈등 고조는 시장에 부담을 줬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MIC와 석유·가스업체 CNOOC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연장 합의가 불투명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9달러) 떨어진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2%(0.59달러) 하락한 47.59달러에 거래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모임)는 이날부터 내년 1월로 예정된 증산 시점의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이틀 일정으로 시작했으나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의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20달러) 하락한 1,78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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