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함께 ‘2020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재외공관장들의 한국 방문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상담 수요가 높은 47개국 재외공관과 우리 기업을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플라즈마, 현대로템,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대기업과 삼양사, 한컴그룹, 에이디티, 피씨엘 등 중견·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외교부 측에서는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 신봉길 주인도 대사, 조현옥 주독일 대사, 조병욱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47명의 재외공관장이 주재국 현지 진출 여건 및 시장 상황, 코로나 관련 현황 등에 대해 약 150건의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중소기업이 85.2%, 대기업이 10.5%였다. 예년보다 중견·중소기업의 비중이 늘었는데 해외 시장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무역(23.4%)이 가장 많았고 바이오·헬스케어·코로나 관련 방역용품(13.9%), 건설(9.5%), 식음료·잡화(9.5%), IT·통신·전자(8.0%), 자동차·부품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상담 신청 내용은 ‘거래알선 및 수주지원’이 43.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보제공 요청’(23.9%), ‘사업설명 및 홍보’(17.2%) 순이었다.
상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쉽지 않은 시기에 국내에서 조사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재외공관장들과의 상담을 통해 해당 국가별 출입국 절차나 소요기간 등 최신 정보를 제공받고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 안내, 기업 제품에 대한 조언 등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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