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 배터리 사업이 분사해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김종현(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며 글로벌 1위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신설 법인이지만 국내외 임직원 약 2만 2,000명에 미국과 중국·독일·폴란드 등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갖춘 거대 조직이다. 이사회 의장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김 사장은 출범사에서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개척했고 누구보다 먼저 구조적 이익 창출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온 성과들은 생각보다 위대하며 그 저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4년까지 매출을 3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예상 매출액 13조 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액은 150조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의 기술력 우위에 만족하지 않고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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