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종합상사기업인 GS글로벌(001250)과 손을 잡는다.
1일 네이버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GS글로벌과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의 대형 기업고객을 만날 접점이 필요했던 네이버클라우드와 IT분야 신사업 확장을 고민하던 GS글로벌의 필요가 맞아 떨어지며 성사됐다. GS글로벌의 경우 전기차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 국가 산업단지 투자 사업 등 신사업 부문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협약을 토대로 양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할 방침이다. 현지에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풀을 구축하고 합작법인(JV) 설립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을 파악하고 고객을 발굴하는 건 GS글로벌이 맡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판로를 닦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GS글로벌이 개척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특화 서비스 제공은 물론 기술영업지원·사업 수행·유지보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GS글로벌이 확보한 현지 채널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한국 기업이 만든 클라우드 중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리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클라우드의 세계화를 위해 GS 글로벌과 손잡고, 관련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GS글로벌 대표는 “GS글로벌은 해외 17개국 내 28개의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의 역량을 발휘하여,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전 세계 비즈니스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시장과 고객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 싱가포르, 독일, 일본, 홍콩 등 전세계 주요 10개 지역에 인프라 거점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리전을 확대하고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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