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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형·망사 마스크 안돼요"…'코로나 수능' 꼭 알아야할 것들

마스크 미착용 땐 입실 불가…37.5도 넘으면 별도 시험장서

책상마다 불투명 재질 칸막이…식사는 자기자리에서 혼자

30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앞두고 시험장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반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3일 역사상 처음으로 ‘코로나 수능’이 치러진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준수해야 할 방역수칙과 달라진 시험실 풍경을 미리 살펴본다.

모든 수험생 마스크 착용…발열 있으면 KF80 이상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 학생은 시험실에 입실할 수 없다. 교육 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90, KF80 등)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밸브형 마스크·망사 마스크 사용은 불가능하다.

시험 당일 발열 등 코로나 유증상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은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모든 수험생은 오염, 분실 등에 대비해 마스크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험실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감독관이 수험생 신분을 확인할 때와 점심시간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확진자·자가격리자·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된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수능일 전에 방역 당국에 의해 결정된다. 시험실 입실 전에 발열검사를 거쳐 37.5도 이상이거나 심한 기침 등을 할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돼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 도중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별도의 시험실로 옮겨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전날 체온이 높게 나온 수험생은 종합병원장 등 의사 소견서를 받아 시험 당일 제출하면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칸막이 설치·매 시험시간 손소독 필수…도시락은 제자리에서
이번 수능에서는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되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교육 당국이 마스크 착용으로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칸막이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설치되며 빛 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명하지 않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칸막이 하단으로 시험지(A3 크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매 시험시간 시험실에 들어올 때는 반드시 손소독제로 소독을 해야 한다. 점심은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여럿이 함께 식사할 수 없고, 자기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 시험장 내에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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