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 기술은 안전 및 위험성 평가를 비롯한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 보안 △인공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안티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IP 필터를 통한 방화벽 기능 및 시스템 자동 백업 등 총 48가지 항목으로 한국선급에서 제시한 엄격한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해상의 선박과 육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등 선박 운항 기술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십 도입이 한창이다.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이 해킹 등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21년부터 전세계 해운사와 선박을 대상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보안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선주들에게 스마트십 운항과 관리에 필요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 마련은 이제 필수가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증받은 사이보 보안 기술을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에 적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십을 건조해 수주 경쟁력을 한 층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전무)는“이번 인증으로 선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선박을 제공하게 됐다”며“지속적인 디지털 기술 경쟁력 확보로 코로나 팬데믹 국면으로 침체된 수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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