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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확보…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종료

불법행위 연루자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적용

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증거물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1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사랑제일교회를 3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한 결과 사제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서류 등 물품과 컴퓨터 자료, 당시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관 45명을 투입해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을 비롯해 주차장과 지하실, 창고 등을 확인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부 시작돼 낮 12시45분께 끝났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시께 서울북부지법 집행 인력 570여 명이 투입되며 시작된 사랑제일교회 3차 강제집행은 신도 50여 명이 교회 안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전 8시 30분께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과 집행 인력 일부가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고, 강제집행 상황을 담은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사제 화염방사기 등 의미 있는 물품이 몇 가지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행위 연루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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