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은 넷마블(251270)이 문화재단을 통해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게임과 관련된 경험담을 공유하는 공모전부터 인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 장애인권 활동 등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는 게 그 일환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공모하는 ‘게임인라이프’ 공모전을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게임인라이프는 게임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연을 글, 영상, 사진 등 작품으로 모집해 시상하는 공모전으로, 게임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삶의 경험을 통해 발견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300여 개의 작품이 응모돼 심사를 거쳐 37개 작품이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넷마블문화재단이 매년 진행하는 ‘게임콘서트’가 ‘게임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10월 게임콘서트에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와 이경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각각 클라우드와 게임과 뇌 인지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오는 12월에는 넷마블 경영진이 직접 연사로 참석해 청중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게임 인재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아카데미는 게임인재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제 게임개발 과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게임아카데미 전용 스튜디오에서 8개월간 전문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스스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지난 6월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 5기 학생 126명을 선발하고, 온라인으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승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2016년부터 시작한 게임아카데미는 게임 인재를 양성해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의지가 담긴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게임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미래 게임인재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 넷마블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추가 건립했는데, 이곳에서는 장애학생들이 모바일, 태블릿, VR체험장비, 레이싱 기기 등 다채로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김희정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게임문화체험관이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3월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선수단은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서 가장 많은 총 13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달 ‘2020 전국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에서 총 15개 메달을 획득해 조정 강팀임을 입증했다.
넷마블이 2014년부터 발간하는 ‘어깨동무문고’ 역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하는 동화책을 제작·배포해 장애인권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넷마블문화재단은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제1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공로상을 수상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