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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내년초 메모리 수급 개선…목표가 14만원

[NH투자증권 리포트]

목표가 10.5만 → 14만원 상향

내년말 인텔 낸드 인수 효과 시작





NH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내년 초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개선이 기대되고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4분기 매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7조910억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9,89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많은 36조1,97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1% 뛴 10조6,278억원으로 전망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상반기 데이터 센터 투자를 크게 늘린 구글, 페이스북 등 하이퍼 스케일러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3·4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체는 하반기 계획된 신규 설비 투자 규모를 축소시켜왔다.



투자 축소로 인한 메모리 공급 감소가 1·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수요는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에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비대면 수요 증가로 PC 판매가 10년 내 최고 수준까지 늘었고,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 샤오비, 오포, 비보의 경쟁도 고조되면서 주문량도 늘어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부터 축소가 진행 중인 공급 대비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로 마이크론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는 장기적으로 호재이며 내년 말 그 효과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텔은 서버 아키텍처 설계와 표준을 주도하는 회사인 만큼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통해 부족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원천 특허 등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인텔 대련 팹 인수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내년 4·4분기부터 본격화돼 내후년 낸드 사업부 매출액은 올해 대비 115% 뒨 12조 6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자체 낸드 공정 기술력도 경쟁사와 격차가 축소 중이며 76단부터 진행한 더블 스태킹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다수”라며 “싱글 스태킹에 주력한 경쟁사 대비 향후 공정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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