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지역 기반의 사회협동조합과 예술가, 소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나누리사회협동조합은 마포구와 협업해 지역 예술가와 동네가게를 연결해 점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아트테리어는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다. 이번 사업은 회화·전시디자인·공예 등 예술 분야 전공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재능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간판·벽화·브랜드·로고·상품패키지 제작까지 가게 디자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아트테리어 사업 대상 지역은 마포구 망원유수지 상권과 홍대골목 상권이다. 이 지역은 젊은 예술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포구 아트테리어 지원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된다. 지역 예술가들은 일 경험과 직업 역량을 배양할 수 있어 좋고, 소상공인들도 점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김은주 나누리사회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지역예술가와 소상공인의 협약을 통해 지역 예술가의 재능을 활용한 소상공인 가게 디자인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예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누리사협동조합은 아트테리어지원 사업 외에도 지역의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사·정리정돈사업, 건물 청소유지보수 사업, 실내 인테리어, 공중화장실 특수클리닝 사업 등이 있다. 김 사무국장은 “우리 조합은 나눔행사, 독거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 취약계층의 생활시설보수, 소상공인 지원 등 마포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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