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을 모두 유임시켰다. 반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50대 차세대 주자를 사업부장에 전면 배치했다.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에는 이정배 D램개발실장 부사장,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에는 최시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반도체 부문의 세대교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는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승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창립 이후 생활 가전 출신 사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무풍 에어컨과 비스포크 시리즈 등의 개발을 주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최주선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이 내정됐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 담당 사장은 글로벌전략실장에 보임됐다./이재용·변수연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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