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서 KB국민은행이 6년 연속 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20년 한 해 동안 금융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업권별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금융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은행 19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1개, 생명보험사 24개, 손해보험사 13개사 등 총 85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1부터 11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KB국민은행은 31.7%의 선택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은 2015년부터 6년째 1위를 이어갔고 2위는 20.4%로 신한은행, 3위는 17%로 NH농협은행이 차지했다. 올해는 인터넷 은행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데 카카오뱅크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드사는 국민카드가 25%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위 신한카드(20.4%), 3위 삼성카드(17%)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카드는 KB금융이 차지한 것과 달리 증권과 보험사는 삼성 계열사가 1위를 휩쓸었다.
증권사는 삼성증권(016360)이 21.2%의 득표로 1위를, 2위는 KB증권(11.4%), 3위는 키움증권(039490)(9.8%)이 차지했다. 2017년 조사에서 1위였던 미래에셋대우(006800)증권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는 7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삼성생명(032830)(35.2%)과 삼성화재(000810)(27.9%)가 모두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금융 소비자의 탄탄한 신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보사 2, 3위는 DB생명(11.2%)과 교보생명(9.7%)이 차지했고 손보사 2, 3위에는 DB손해보험(20.6%)과 현대해상보험(13.3%)이 올랐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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