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가총액 1위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최근 코넥스 시가총액이 4,000억 원 대에서 7,500억 원까지 뛰는 등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회사다.
지놈앤컴퍼니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20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3만6,000~4만원으로 7~8일 수요예측,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GEN-001’의 미국임상에 돌입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180만6,260주(90.3%)와 구주매출 19만3,740주(9.7%)로 진행된다. 신주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신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에 집중한다. 구주매출로는 박한수 대표와 배지수 대표가 각각 10만240주, 9만3,500주를 내놨다. 두 대표는 공모가 상단 기준 약 40억원과 37억원을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놈앤컴퍼니가 공모 일정에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놈앤컴퍼니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만해도 4,000억 원대로 평가 됐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6만 6,000원 수준까지 오르고 시가총액이 7,5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뜨겁다. 지놈앤컴퍼니가 제시한 코스닥 상장 기업가치는 5,547억 원.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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