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수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농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 농사 짓는 로봇·지능형 농기계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8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과학기술기반의 농수산업 4.0시대 구현을 위한 ‘스마트농수산업 확산을 위한 그린바이오 연구개발 투자 효율화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전략은 △핵심기술 개발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다부처 협업 융복합 연구기반 확충 △전주기 데이터 선순환 체계 마련 등 3가지로 구성된다.
과기부는 2027년까지 총 3,333억원을 투입하는 스마트팜 다부처 사업을 중심으로 농작업 기계·로봇 설비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 데이터를 모아 차세대 양식 시스템 개발과 수산업 기자재 혁신에 투자하고, 로봇·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새로운 유통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이력을 추적해 안전한 소비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기존 농수산업과 관련된 빅데이터의 경우 정보 수집 주체와 단계가 달라 관리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주기 데이터 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새 품종을 만들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할 때 품종 정보와 기후·토양·병충해 정보, 유통·소비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수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스마트팜’ 등 첨단기술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우리 농수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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