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중순까지 네이버의 스마트주문을 전국 5,000점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CU는 지난 3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점포 500여곳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험 운영해왔다. 주문자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1.5㎞ 이내에 있는 점포의 상품을 스마트주문으로 결제하면 배달까지 받을 수 있고, 배달비는 3,000원이다.
서비스 도입 9개월 만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CU 측은 “스마트주문은 별도 앱 없이 포털 검색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CU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 이용 건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네이버 스마트주문을 통한 CU 상품 주문 건수는 지난 3월 대비 315.9% 증가했고, 주문 금액도 389.8% 뛰었다.
가맹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에 점포가 검색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고객에 대한 노출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 역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점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이커머스팀장은 “스마트주문은 3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페이로 포인트 결제를 할 수 있어 이용자가 지속해서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과의 제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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