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자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5,3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 증가하며 관련 통게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PC+모바일) 전체 거래액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오른 66.9%로 신기록을 썼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5.4%에 달했다.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가방(80.2%), e쿠폰서비스(77.9%) 아동·유아용품(76.9%) 등 순서로 높게 조사됐다.
한편 10월 PC와 모바일 모두 합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 대비 20% 증가한 14조2,445억원으로 3개월 연속 1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조원 안팎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14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1조5,578억원)이 1년 전보다 71.6%,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1조7,050억원)이 43.8% 각각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도 늘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여행과 문화·레저서비스 거래는 줄었다. 10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6,796억원으로 1년전보다 7,535억원(-52.6%) 감소했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742억원에 그치며 1,134억원(-60.4%)이 줄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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