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티몰 등 중국 알리바바의 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카카오(035720)프렌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중국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알리피시(Alifish)와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4일 밝혔다. 알리피시가 마스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것은 카카오프렌즈가 국내 최초로, 지적재산권(IP)에 관한 상품 기획 및 개발,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알리피시는 중국 내 카카오프렌즈 IP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등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카카오프렌즈 슈퍼 IP데이’, ‘왕홍 라이브’ 등이 계획돼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일부터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개최된 ‘알리피시 파트너 콘퍼런스’에 메인 파트너로 참가했다. 오는 17일부터 4일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트렌드 아트전’에도 알리피시와 공동 참여해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2018년 중국 법인 설립 이래 상하이, 대만 등에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2021년 1월에는 ‘코스타(COSTA)’와 협업하고, 4월에는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 내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화권 내 IP 비즈니스를 발판으로 향후 유럽, 동남아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권승조 카카오 CIPO(IP부문 책임자)는 “알리피시와의 라이선싱 사업 협력은 중국 시장 내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IP 사업 확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방안을 마련하며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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