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001230)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38·사진)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고 인천 공장의 생산 현장을 책임진다. 해외 지사와 전략 부서를 거쳐 현장 실무를 차곡차곡 쌓는 오너가(家) 전통을 이어간 것이다.
동국제강은 4일 장 상무 승진을 포함해 승진 4명과 신규 선임 2명 등 총 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장 상무가 맡게 된 인천 공장은 전기로 제강과 철근 생산 등 동국제강의 핵심 사업을 책임지는 곳이다. 철강 업계에서는 현장을 한 번씩 거치는 오너 일가의 전통에 따라 장 상무가 현장 중심 경영을 하게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982년생인 장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1월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전략경영실로 입사했지만 이후 미국 법인과 일본 법인 등 해외 법인을 주로 돌았고 전략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6년 연말 인사에서 이사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임원이 돼 전략실 비전팀장을 맡았다. 이후 2018년부터 현재까지 경영전략팀장으로 그룹 전반의 경영전략과 기획을 총괄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인사에서 이대식 후판영업담당, 권오윤 봉형강 영업담당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정순욱 재경실장과 남돈우 부산공장 생산담당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