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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발 모양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 건강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

■ 기업은행, ‘IBK창공 마포5기’ 온라인 데모데이

기희경 나인투식스 대표, 맞춤형 걷기용품 서비스 '워킹마스터'로

론칭 1개월 만에 연매출 25억원 달성

정신 심리상담 플랫폼 '트로스트', '오늘의 분리수거' 등

톡톡 튀는 사업 아이템 열띤 경쟁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정신 건강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심리 상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죠."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

"고객마다 각기 다른 발 모양을 분석해 맞춤형 기능성 깔창과 신발을 제공합니다." -기희경 나인투식스 대표-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BK창공 마포' 온라인 데모데이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제품과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이날 행사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 마포5기'의 마지막 과정으로 마련됐다. 5기 육성기업 가운데 11곳이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위해 기업설명회(IR)에 나섰다.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련 기관, 일반인 등이 유튜브와 웨비나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김형일 IBK기업은행 부행창은 축사에서 "IBK창공 마포 5기가 힘찬 여정을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IBK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창업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 지원하는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육성 기업들도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이지만 세상을 바꿀 혁신의 첨병(尖兵)으로 큰 활약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쟁 500스타트업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털 500스타트업의 토마스 쟁(Thomas Jeng)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만들어질 글로벌 기회'란 주제 발표에서 "코로나는 안전과 위생, 글로벌 공급망, 서비스 접근성,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지만 오히려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는 사실을 스타트업 대표들이 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데모데이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11개 기업이 회사의 사업 모델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면서 "트로스트는 대중적인 정신 관리서비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사업 기회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트로스트는 휴마트컴퍼니가 개발한 온라인 심리치료 플랫폼이다. 트로스트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확보한 500만 건의 데이터로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 자연어 처리기반의 머신러닝이 가능한 심리상담 에이전트 챗봇 '티티'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최근엔 정신과 전문의와 고객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고객들이 병원과 약물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큐레이션 커머스를 오픈했다. 김 대표는 "정신 건강 문제는 약물·비약물치료, 명상·교육 콘텐츠, 안티스트레스 웰니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동시 다발적으로 활용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희경 나인투식스 대표


나인투식스는 고객의 발을 10초 안에 분석해 맞춤형 건강 걷기 용품을 추천할 수 있는 '워킹 마스터' 서비스를 소개했다. 워킹 마스터는 서비스 론칭 1개월 만에 대형 유통망 정상 입점에 성공했고, 현재 누적 매출액 25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기희경 대표는 “연간 79만명의 고객 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신발을 고를 때 단순한 기능성보다는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신기 원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면서 "워킹마스터는 고객의 발 모양을 풋스캐너로 스캔한 후 18가지로 알고리즘화해 단계별로 맞춤형 기능성 깔창·신발 등을 추천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추천된 프리미엄 제품의 단가는1켤레 당 7만 원 이상으로 고가지만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며 "해외 진출도 추진해 글로벌 1위 발건강 문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


오이스터에이블은 사물인터넷(IoT) 분리 수거함과 모바일 앱으로 시민·기업의 분리수거를 돕는 ‘오늘의 분리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환경부와 매일유업, 송파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활용률 상승률을 68% 끌어올렸다. 오늘의 분리수거함은 분리수거 적용 품목, 보상규모, 기기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현재 10개 도시, 2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내년엔 IoT 배출함 1만 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IBK창공’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투자자와 함께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500스타트업(500 Startups) 등 해외기관도 참여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창공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지희 에디터@jiheewoo@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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