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장애인과 고령층의 금융 상품 이용을 돕기 위한 ‘상품 안내 음성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상품 안내 음성 지원 서비스’는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고지하는 상품 핵심 내용 및 가입 시 유의 사항 등 상품 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과 고령의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 대부분이 디지털화하면서 카드 발급 역시 온라인상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디지털 소외 계층을 도울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상품 안내 음성 지원 서비스’는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주요 상품 내용과 유의 사항 등을 들려준다. 현대카드 온라인 웹사이트나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 내 카드 발급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종이로 된 상품 안내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용 앱을 통해 기계음으로 내용을 들려주는 기존 서비스에서 한 발 나아간 것이다.
현대카드 측은 “지난 3일 스타벅스현대카드를 시작으로 오는 11일에는 배민현대카드에 대한 음성 안내를 탑재할 예정”이라며 “향후 주요 상품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카드를 발급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서비스와 함께 전용 수화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이스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낯선 고령 고객을 위한 이용 가이드 영상도 기획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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