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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마감시황]6일만에 상승랠리 멈춘 코스피,2,700선 턱걸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6일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세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보이며 2,700선을 겨우 지켜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0.31포인트) 내린 2,745.13에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 외국인의 팔자세가 두드러지며 지수는 하락폭을 키웠고 2,700선을 위협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51p(1.62%) 내린 2,700.93에 장을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7,722억원)과 기관(-3,199억원)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1조1,02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2.54%),LG화학(-0.61%), 삼성바이오로직스(-5.80%),셀트리온(-13.26%),네이버(-1.55%),현대차(-3.62%)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277개 종목이 상승했고, 보합 64개, 56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저온 유통 관련주 이른바 ‘콜드체인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백신은 2∼8도 저온 상태에서 보관돼야 하고, 종류에 따라 영하 70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저온 유통이 필수로 꼽힌다. 이날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콜드체인관련주로 꼽히는 일신바이오(+29.56%),대한과학(+17.55%), 서린바이오(+6.59%), 태경케미컬(+10.2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당국의 연말 배당 축소 권고 소식에 은행주는 하락했다. 신한지주(-0.73%), KB금융(-2.75%), 우리금융지주(-1%) 등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9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코스닥 지수는 0.09%(0.81포인트) 오른 927.69에 시작해 오후장 들어 낙폭이 깊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 하락한 906.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1,253억원) 기관(-483억원)이 나란히 차익실현에 나서며 팔자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08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6.71%), 셀트리온제약(-13.64%), 에이치엘비(-8.56%), 알테오젠(-2.07%), 제넥신(-14.2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75개 종목이 상승했고, 보합 95개, 812개 종목이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오른 1085.4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아시아 시장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오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의 낙폭이 커지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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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SEN금융증권부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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