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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한화갤러리아·한화도시개발 합병

"경영 효율성 극대화 위한 결정"

갤러리아 등 자금조달 유리해져





한화솔루션(009830)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합병한다. 법인 합병 과정을 매듭짓는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갤러리아를 합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도시개발에서는 자산개발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흡수합병한다. 한화도시개발은 울주부동산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존속 회사로 남는다. 한화솔루션은 “각 부문 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의사 결정 구조를 단순화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합병으로 기존 4개 부문(케미칼·큐셀·첨단소재·전략)에서 갤러리아와 도시개발을 더한 6개 부문 체제가 됐다. 각 부문은 수평적 체제로 현재의 사업을 영위한다. 도시개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은 각자 대표 체제로, 도시 개발 부문은 사업 규모에 따라 부문장 체제로 운영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부문은 합병 이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가 지금보다 유리해진다. 현재 한화갤러리아의 신용등급은 한화솔루션보다 3단계 낮은 ‘A-’지만 합병 후에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AA-)을 적용받는다. 한화갤러리아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신용도 상승으로 신규 사업 모색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합병이 회사의 경영·재무 구조에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경영 효율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회사다. 지난 1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아온 김 사장은 최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수민·김보리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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