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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표준포럼, AI·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표준 협력 확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지난 2018년 10억달러 규모 자금을 조성해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창설하면서 공개 홍보 영상 갈무리. /MIT 유튜브




한미 양국이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 표준과 관련해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첨단산업 분야 표준 전문가 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가운데 ‘2020 한미 표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AI, 양자기술,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화 현황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 간 표준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바티아 미국 표준원(ANSI)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상품 수출의 93%가 표준의 영향을 받을 만큼 표준의 중요성이 크다”며 “한미 간 표준 협력이 양국의 무역을 지원하고 나아가 전 세계 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 간 기술 공유가 중요하다”면서 “국내 기업의 표준 협력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에서 정연욱 성균관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현황과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양자기술의 공동연구 및 표준화 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 인텔의 표준정책 이사이자 정보기술(IT) 국제표준 기술위원회 의장인 필립 웬블롬과 정현석 유엘 코리아 사장, 와엘 윌리엄 디압 AI 국제표준 기술위원회 의장의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는 AI, 양자기술, 미래차 등 3개 분야로 나눠 양국 전문가들이 표준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미국은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 협력을 강화하고 저탄소·탄소중립 분야로까지 표준 협력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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