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에 걸맞은 디지털·그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제2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GIGF 2020)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하며 “비대면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그린 혁신을 위한 재정투자와 함께 법·제도적 개혁을 통해 구조적 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이른바 ‘빅3’ 산업에서 강력한 민관 합동 추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향후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수요기업-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등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다. 빅토리아 콰콰 세계은행 부총재가 환영사를 하며 빈튼 서프 구글 부사장, 박수경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외에도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혁신 여건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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