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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로레알·아모레도 고객'...색조 화장품 강자 C&C인터 'IPO성큼'

9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

국내 1위 색조화장품 OEM·ODM社

색조 화장품·젤 펜슬 아이라이너 대표 제품

코로나19 색조화장품 수요 감소 비켜갈지 주목





아모레퍼시픽과 스타일난다, 로레알 등 국내외 색조화장품 기업을 고객사로 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1위 색조화장품 제조사로 실력 있는 알짜기업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본격적인 상장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은 591만6,653주로 공모 예정주는 148만주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강자로 평가받는다. 립스틱과 립글로스,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젤 펜슬 기술이 접목된 아이라이너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생산 초기에는 동남아 등으로 수출했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업계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스타일난다, 로레알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공급망관리(SCM) 협력사 평가에서 ODM(제조자개발생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무역의 날에서 2,000만불탑 수상했다.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수원에 R&I센터, 중국상해법인 등을 두고 있다. 최대주주(지분율 40%) 이자 창업자인 배은철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첫 직장을 시작해 1997년 회사를 창업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13년 법인 전환 후 5년간 매출 기준 1930%의 성장률을 기록해 색조화장품의 ‘히든 챔피언’으로 부각돼 왔다. 2016년 매출 550억원에서 2년 만에 매출 692억원을, 지난해에는 8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18년 순이익 76억원에서 지난해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공모가를 얼마로 정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과 재택 근무가 늘면서 립스틱과 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 수요가 감소한 점 등은 부담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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