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중국 국영 제약사인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86%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AE 보건부는 자국에서 실시된 시노팜 백신 임상 3상 시험의 중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UAE는 지난 7월부터 시노팜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했으며, 9월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의료진, 교사, 공항 관계자 등에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보건부는 이날 정식으로 시노팜 백신의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UAE는 시노팜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앞서 영국과 바레인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UAE는 시노팜에 이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의 임상 3상 시험까지 마칠 계획이다.
인구가 약 900만명인 UAE는 이날 현재 17만8,8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96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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