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1위 업체인 대동공업이 창립 73년만에 사명에서 ‘공업’을 뗀다.
대동공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동공업을 대동으로 변경하는 사명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전통 제조업체 이미지를 벗고 미래농업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 1947년 대동공업사로 출발한 대동공업은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동력 경운기를 생산했다. 이후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생산하면서 업계 1위 기업이 됐다. 1980년부터 해외 수출 사업을 시작해 수출 국가도 7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대동공업은 올해 미래농업 리딩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 농업 솔루션, 농업용 로봇 등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정밀농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조직 내 미래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1일 기업이미지(CI)를 바꿨다.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은 “73년간 국내 농기계 시장을 선도한 대동공업은 미래농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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