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드라이브 스루 시대가 열렸다. 편의점 CU는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 ‘오윈’과 손잡고 미리 주문한 상품을 차 안에서 받아볼 수 있는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점포 500여곳에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오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점포의 상품을 골라 주문·결제한 후 점포에 방문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근무자로부터 구매한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다.
상품을 결제하면 오윈 앱에서 매장까지 길 안내가 자동으로 제공되고, 점포 도착 시 ‘점원 호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점포의 판매관리시스템(POS) 단말기에 실시간 교통 상황이 반영된 고객의 도착 예정 시간도 전달돼 근무자는 이를 보고 물건을 준비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7시(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최소 주문 금액은 5,000 원이고, 별도의 이용 수수료는 없다.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주차를 비롯한 승하차의 번거로움 없이 쉽고 빠르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보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U는 내년 상반기까지 드라이브 스루 운영 점포를 전국 3,0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해 BGF리테일(282330) e커머스팀장은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운전자 방문이 잦은 로드사이드 점포에서 꾸준히 서비스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선보여 고객 만족 및 가맹점 매출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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